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교육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신정책 전문가들은 교육부 산하 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에 대거 포진해 있다.
교육부는 IT를 기반으로 한 교육이 차세대 인재 양성 및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적절한 대안으로 보고 각종 교육정보화 사업과 학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구축, e러닝 세계화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해 왔으며 KERIS의 IT전문가들이 이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정보화 인프라 구축과 나이스, e러닝 및 u러닝 환경 등이 모두 KERIS 신정책 전문가 집단을 거친 프로젝트들이다.
특히 KERIS는 IT분야의 해박한 지식·경험과 교육공학 노하우를 겸비한 이들 전문가를 중심으로 IT와 교육을 접목시킨 새로운 교육 모델 및 미래 교육 정보화 비전을 수립중이다.
이에 따라 KERIS 주요 요직에는 KT·삼성SDS·쌍용정보통신·한국전산원·포스데이타 등 주요 IT기업과 기관을 거친 뒤 KERIS에서 교육 정보화 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다소 독특한 이력의 전문가들이 눈에 띈다.
KERIS 내 정책기획을 총괄하는 손병길 정책기획실장(48)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교육개발원(KEDI)를 거친 IT전문가이자 교육정보화의 산증인이다. 손 실장은 KEDI에서 분리된 KERIS의 전신인 멀티미디어교육센터 시절부터 조직에 합류해 현재 KERIS 전체의 정책 기획 수립을 책임지고 있다.
KT 출신의 한태명 교육정보화센터 소장(54) 역시 KT에서 IT전문가로 활약하다가 KERIS로 영입된 예다. 한 소장은 에듀넷부터 사이버가정학습·디지털자료실 등 초·중등 교육정보화 사업을 수년간 총괄해온 ‘초중등 교육정보화’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스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는 이용효 교육행정정보센터 소장(50)의 역할이 컸다.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한 이 소장은 한국전산원을 거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이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까지 산파 역할을 했으며 현재까지 나이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한 박형용 시스템지원부 정보기반기획팀 책임연구원(41)은 교육정보화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서 정보기기인프라 기획과 인터넷 통신망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KERIS에는 30대의 젊은 IT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포스데이타 출신으로 교육민원 대국민 서비스인 ‘홈에듀’를 진두지휘한 이두영 교육행정정보센터 일반행정팀장(39), 교육정보화 관련 연구의 권위자로 이름난 김형주 정책기획실 정책연구평가팀장(37) 등이 그 대상이다.
강용원 교육행정정보센터 교육재정팀 연구원(36)과 서영석 교육행정정보센터 교육재정팀 연구원(32)도 각각 쌍용정보통신과 삼성SDS를 거쳐 KERIS에 합류한 젊은 인재들로 디지털 교육 시스템 기획 및 구축에 있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