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 만기일)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장초반 한때 소폭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날보다 무려 25.62P(1.92%)가 상승한 1358.75P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2% 가량 상승하며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하이닉스도 1.43%가 올라 4만원 근처까지 다가갔다.
코스닥도 3개월여만에 600선 돌파에 성공하며 전일 대비 8.50P(1.43%) 오른 600.95P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통신업 등 대부분의 IT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NHN이 4% 넘게 상승하며 10만원 돌파에 성공했으며 M&A설이 나돌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이 7%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트리플위칭데이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 다소 의외라고 파악하고 앞으로의 후폭풍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악재에도 불구하고 급상승한 경우에는 다음날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며 “단기적으로 차익매물에 유의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