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응답속도 36%개선 2인치 LCD 개발

휴대폰 응답속도를 크게 개선한 LG필립스LCD의 2인치 LCD.
휴대폰 응답속도를 크게 개선한 LG필립스LCD의 2인치 LCD.

LG필립스LCD가 휴대폰 LCD 응답속도를 기존 제품에 비해 36% 빠른 16밀리세컨드(ms)로 구현한 2인치 LCD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DVB-H 및 와이브로, HSDPA 등 차세대 디지털이동방송 및 이동통신 환경에서 선명한 고품격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개발한 2인치 LCD<사진>의 응답속도는 16ms(1000분의 1초)로 휴대폰 LCD 한계라고 여겨지던 응답속도 20ms의 벽을 깨고 최초로 10ms대에 진입한 제품이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휴대폰 LCD의 최고 응답속도는 25ms 수준이다.

LG필립스LCD는 대형 LCD와 달리 구동전압이 3.3V로 제한되는 소형 제품의 특성을 감안, 신규 액정 개발 및 셀 (Cell) 갭(Gap) 차이 조절 등 소형 LCD에 최적화된 고속응답 기술을 적용했고 전력 소모량 또한 크게 줄였다.

LG필립스LCD는 HSDPA와 와이브로 등 차세대 이동통신이 제공하는 고선명 동영상을 기존의 25ms 응답속도 LCD를 이용해 시청할 경우에 영상의 끌림 현상과 같은 잔상 현상이 나타나는 등 화질 수준이 저하된다며 차세대 이동통신 환경은 응답속도 20ms 이하 LCD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하현회 LG필립스LCD 상무(중소형사업부장)는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고화질 동영상 및 저소비전력을 요구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빠르면 올해 내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