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돈 코삭 라이코스CTO

[인터뷰]돈 코삭 라이코스CTO

 “10월경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동영상 관련 서비스를 미 라이코스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국서 축적한 서비스 경험이 활용될 것입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4·15일 양일간 제주 한화콘도에서 개최한 ‘2006 다음-라이코스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차 첫 방한한 돈 코삭 미 라이코스 최고기술담당(CTO)은 차세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다음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해외에서도 최근 인기있는 동영상 서비스와 관련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한메일 등 이미 미 라이코스에서 서비스 중인 다음의 서비스 성과에 대해 “한메일 도입 이후 기존 메일에 비해 가입자가 세 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한메일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에 유용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내 서비스를 미국으로 이식하는 작업에 대해서도 “미국과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익숙한 형태의 연관 검색 서비스 등을 라이코스의 검색엔진인 ‘핫봇’에 도입한 것은 좋은 사례”라며 “또다른 서비스를 옮겨오는 작업은 진행중이지만 기존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성장하는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미국내 트렌드에 대해 그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올리는 것이 미국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단지 저작권과 성인물 유통 문제가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어 라이코스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라이코스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서비스로 블로깅 서비스인 ‘트라이포드’를 꼽은 그는 “트라이포드의 경우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업로드하는 작업을 이미 2년 전에 시작할 정도로 진보한 서비스”라며 “라이코스 서비스 중 신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된 서비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주=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