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중인 송도의 바이오메디컬센터 설립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서남표)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4일 KAIST 장순흥 부총장은 ‘서울대-KAIST 공동 바이오메디컬센터’ 설립 추진과 관련해 “서울대와 공동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청라지구에 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서울대와 KAIST에 각각 10만 평의 부지를 주겠다고 제안해 왔으나 기술이전 및 바이오 기업 육성 사업 외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 부총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덕특구에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KAIST의 바이오 관련 학과와 연구시설이 대전 본원에 있어야 한다”며 “만약 송도로 관련 학과를 보낸다면 특구와 대전시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갈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