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명품 브랜드로 육성

 금융감독원은 재무보고용 국제 표준 전산언어 XBRL을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적용 완료하고 251개사를 대상으로 시험 가동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금감원은 이를 계기로 DART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명품 브랜드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시험 가동과 함께 △포털에서 기업 정보 검색 시 DART 공시 정보 제공 △외국인 투자를 위한 영문 공시 홈페이지 구축 △DART 로그 및 슬로건 제작·홍보 △DART와 IR 홈페이지 연동 등 DART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DART는 인터넷을 통해 연간 12만건 이상의 기업 공시 서류를 접수, 서비스하는 시스템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공시 비용(열람·제출비)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DART를 금융시장 발전의 혁신 동력으로 육성하고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에도 적극 나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ART의 XBRL 도입 프로젝트에 한국후지쯔가 세계 최초로 XBRL 스펙 2.0/2.1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Interstage XWand를 공급하고 삼정회계법인이 컨설팅, 한국신용평가정보가 DB 구축, 사이버이메지네이션이 업무 개발을 맡았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