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는 유비쿼터스형 IT 통신 서비스의 미래다.’
인터넷전화가 향후 유비쿼터스 IT 비즈니스의 핵심 통신 서비스라는 데 이견은 없다. 전문가들은 오는 2008년부터 차세대 인터넷망(광대역통합망 등 올아이피(All-IP) 기반 서비스)이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시작, PSTN 전화는 점진적으로 인터넷전화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KT 등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자기잠식(카니벌라이제이션)효과 등 한국적 특수성으로 인해 시기는 다소 지연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05년 7월, 착발신 식별번호로 070을 부여하고 세계 최초로 기간통신역무로 편입했다. 이는 소비자에게 책임 있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지. 그러나 기간통신 역무 편입으로 인한 망이용대가 부과는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인터넷전화는 이동통신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각 사업자는 유비쿼터스 인터넷전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각 사업자는 고정형 하드폰(IP폰)에서 벗어나 소프트폰(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인터넷전화)과 SIP(프로토콜) 기반 USB폰을 잇달아 출시, 유비쿼터스형 인터넷전화 구현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이동형 인터넷전화(모바일 VoIP)를 출시, 이동통신 서비스의 보완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와이브로 등 휴대인터넷(이동형 데이터) 서비스는 인터넷전화 시장의 큰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이동 데이터 서비스가 인터넷전화를 킬러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네트웍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 http://www.samsungnetworks.co.kr)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 통신망 구축 및 관리·광통신·무선통신·위성통신·인터넷전화·일반전화의 통신 인프라 사업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콘택트센터,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등의 통신 응용사업을 전개, 명실상부한 기업 대상의 정보통신 서비스 1등 기업으로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2009년 9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전화의 선두 업체로서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의 전용 서비스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드폰과 연계한 소프트폰을 출시하고 영상·정보형·와이파이(WiFi) 등 다양한 기능의 전용 전화기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화벨 소리 다운로드, 음성인식 전화번호부, 업무·생활정보 알림 서비스 등의 지속적인 부가서비스 개발, 고품질 서비스 제공 위한 장애 처리 전담반 운영 및 고객지원 체계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상품 확보,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컨설팅과 솔루션을 동반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가고 있는 네트워크시스템통합(NSI) 사업도 미래 u사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업체와 제휴해서 토털 아웃소싱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해외 시장 진출 위해 콘택트센터 사업, 홈 네트워크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통한 디지털 라이프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영상회의 서비스와 차세대 통합보안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 응용 사업 등도 차세대 사업으로서 그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센터의 기능 강화로 신기술 연구개발 또한 강화하고 있다.
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은 “기업 통신 최강자의 자리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차세대 사업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한넷코리아
무한넷코리아(대표 박명흠 http://www.moohan.net)는 070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메인으로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의미에서 신규 브랜드로 ‘Main070’을 정하고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서비스에 나섰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인터넷전화 유비쿼터스 서비스로 오는 10월, 기업용 화상회의 서비스 ‘메인뷰넷(VIEWNET)’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이 되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영상회의시스템을 월정액으로 ASP제공하는 서비스로 해외지사 및 본·지사 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의 혁신적인 통신비절감과 업무협업 프로세서 확보를 이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내 그룹 웨어 등과 결합, 최적의 의사소통의 도구를 초기투자 비용 없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내 보안등을 고려, 기업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 시 구축에 필요한 컨설팅과 구축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무한넷코리아는 내년 3월에는 ‘메인씨피엑스(CPX)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기업에서 필요한 수만큼의 단말기(IP-PHONE) 구입만으로 기업전용의 IP-PBX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독자적인 사설통신망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업 비즈니스 툴과 결합한 맞춤형 소프트폰(메신저폰)과 와이파이(Wi-Fi)폰을 제공, 기업의 맞춤형 통신 서비스를 만들어준다.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인 메인아이피엑스(IPX)도 회사 측에서는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서비스. 기존 기업의 PBX를 대체할 수 있으며, 초기 도입비용을 부담될 경우 약정 등을 통해 무상임대 또는 할인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박명흠 무한넷코리아 사장은 “인터넷전화는 앞으로 플랫폼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끊임 없는 기술 개발로 선두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애니유저넷
애니유저넷(대표 김진용, http:///www.anyuser.net)은 유비쿼터스형 서비스를 위해 기업용 게이트웨이를 통해 사설·국설 교환기와 연결해 다양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내선 시스템과 호환되고 다양한 망들과 통화가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원격관리 프로그램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관리 기능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중소규모의 사업장에서 기존의 전화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애니유저넷은 현재 4000개가 넘는 기업에서 서비스중이다.
애니유저넷은 앞으로 와이브로 서비스가 보급되고 와이파이폰과 이동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일부 사업자들은 단말기를 출시해 시험 운용중인 상황. 이 회사는 휴대폰 기능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 상품이 봇물처럼 출시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 같은 서비스를 2007년 하반기쯤 가시화할 계획이다.
USB를 이용한 메모리 스틱폰은 오는 10월 본격적인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USB폰은 간편한 휴대성과 이동 디스크의 장점으로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맨들과 젊은 여행객들에게 높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어 애니유저넷은 착신 전환 및 SMS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IP-PBX 서비스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 이 서비스는 비교적 조직이 큰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본사와 지사 모두 IP-PBX를 설치하고, 인터넷망을 연결하면 기존 PBX의 기능까지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해외에 설립된 지사의 사무실과도 일반 구내 일반전화와 같이 직통번호 넉 자리로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
김진용 애니유저넷 사장은 “070 인터넷전화 1세대 기업으로 앞으로 유비쿼터스형 제품을 출시해 시장의 요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새롬리더스
새롬리더스(대표 서정화 www.00770.co.kr)는 향후 주력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을 ‘IP통신리더(Converged IP Communication Leader)’로 정하고 IP기반의 통신서비스 개발에 주력해 현재까지는 인터넷전화 대중화와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인터넷 착발신 전화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음성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컨버전스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통신비용 절감을 넘어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롬리더스는 △070서비스 부문 △메시징부문(Unified Messaging) △통신애플리케이션 부문 △IPT/NI 부문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새롬070 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무선 기반의 음성과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안을 수립하고 기업 통신 환경의 근간이 되는 IP 센트릭스와 IP PBX 고객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환기를 없애고 IP폰만으로 모든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전화비용뿐 아니라 장비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까지 모두 절감할 수 있다.
사용자의 상태와 위치(presence and location)에 따른 통합 메시징 서비스(Mail·SMS·IM·FAX 등)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제품을 자체 개발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혼용한 형태를 모두 고려해 미래형 기업 통신 환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새롬리더스는 향후 IP통신 애플리케이션을 IP 녹취, IP 콘택트센터, 영상·음성회의 솔루션 등을 종합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단순 인터넷전화 회사가 아니라 고객 케이스를 분석해,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종합 IP통신회사가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설비(IPT 및 NI) 컨설팅과 구축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서정화 사장은 “원스톱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 통신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해외시장 개척 및 콘텐츠 제공 사업 시장조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