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국내 대표 전사자원관리(ERP) 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http://www.ksystem.co.kr)은 지난 1993년 설립됐다.
초기에는 PC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 95년부터 ERP 사업에 전면적으로 뛰어들었다. ERP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ERP를 시장에 알렸던 것이다.
2000년부터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전면 중지하고 소프트웨어에만 사업을 집중하며 레퍼런스 사이트가 늘어났고, 지금까지 300여개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한 대표적 ERP 업체가 됐다.
영림원은 지난 95년 ERP를 처음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업그레이드를 해오고 있다. 2계층, 3계층뿐만 아니라 닷넷 환경을 지원하는 제품 등 다른 어느 곳보다 발빠르게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영림원이 자랑하는 것은 지속적인 기술 투자다. 영림원의 전체 직원 중 25%가 연구개발(R&D) 전담 인력이며, 대표이사가 직접 제품 개발을 총지휘할 만큼 기술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20억원대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 95억원을 거둔 만큼 올해 100억원 달성은 확실하며 이를 넘어서 120억원대까지도 넘보겠다는 계산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 100억 클럽 달성을 계기로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3년 전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협력사와 영업을 벌여왔고, 특히 지난해 일본 전자부품 회사인 MTT가 추진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맡아 추진하고 있는만큼 내년 영업 활동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영범 사장은 “100억원 매출은 의미가 있는 수치로, 해외로 뻗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 등 선진국에 경영관리 핵심 인프라를 수출한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온더아이티
지식경영포털(EKP) 전문업체 온더아이티(대표 김범수 http://www.ontheit.com)는 99년 4월 김범수 사장을 포함해 삼성SDS 등 대기업에서 지식경영 솔루션을 개발했던 엔지니어 7명이 주축이 돼 설립된 회사다. 매출 규모가 2003년도 40억원, 2004년도 60억원으로 매년 40∼50% 성장하는 업체다.
온더아이티는 올해 상반기부터 일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로 눈을 돌리겠다는 전략에서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30억원. 지난해 연간 매출 60억원의 절반가량에 해당된다. 10월까지 수주액만 8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100억 클럽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관리시스템(KMS) 프로젝트는 마지막 4분기에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20여억원의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EKP에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기능까지 갖춘 ‘날리지플러스 5.0’이 바로 그 제품이다.
지난 6월 GS 인증을 끝낸 이 제품은 국내 업계 최초로 시스템개발도구(SDK) 엔진을 탑재, 고객들은 쉽고 이른 시간 내에 유지보수 및 타 시스템과의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일 지식관리시스템(KMS)보다 제품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매출을 올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온더아이티의 성장은 지난해 초 국민은행 지식경영포털(EKP) 구축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사용자만 해도 2만8000명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를 SI사업자 참여 없이 단독 수주한 것이다. 이후 기업은행·신영증권 등 금융권의 EKP 구축 프로젝트를 단일 수주하며 금융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김범수 사장은 “KM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매출 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높여 작년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2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전문업체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 http://www.i-on.net)는 일본 등 해외 수출 실적을 포함해 올해 매출 100억원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실적이 60여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실적 7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어 올해 100억원대를 넘어서면 적어도 40∼50% 성장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매출 35억원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처럼 실적이 갑자기 늘어난 배경에는 CMS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데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는 7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업계에서 독보적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최고 조사기관인 미크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일본 CMS 업계에서 IBM, MS, 인터우븐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일본에서 27%까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일본 시장 장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미국, 중국 등 다른 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매출 100억원대를 목표로 삼는 것은 글로벌 업체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매년 연구개발비를 매출액 기준 15%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 비중만 60%를 넘어서는 업체다. 그만큼 기반이 착실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CMS뿐만 아니라 이제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까지 관리해야 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기업콘텐츠관리(ECM)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올해까지는 준거 사이트 확보에 주력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성장 기반을 삼을 계획이다.
오재철 사장은 “매출 100억원대 달성을 기반으로 2010년에는 매출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일본에 이어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제품을 판매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