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전문회사들이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IPTV 사업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18일 홈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은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 공동 IPTV 시범사업이 실시, 전문 IPTV 서비스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관련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코콤과 아이크로스테크놀로지는 정통부와 방송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IPTV 시범사업에 KT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IPTV 사업에 첫 발을 담근다.
코콤은 KT와 ‘IP 멀티캐스트 스누핑 기능’을 제공하는 홈게이트웨이를 개발한 전력을 앞세워 KT컨소시엄에 가세, 게이트웨이와 함께 월패드, 방범·방재 등 보안시스템 사업에도 참여한다. 장기적으로는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미디어 서버도 개발할 예정이다.
코콤 남인근 이사는 “월패드는 TV나 PC에 비해 대기전력이 적어 가정내 정보 단말기로 효과적”이라며 “KT컨소시엄 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IPTV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맥스도 올해 말부터 IPTV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판단, 자사 영업망을 활용한 시장 확보에 나섰다. 최근 창원반송지구 2000여가구에 홈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 코맥스는 고객 맞춤형 홈네트워크 포털인 ‘홈이(Homⓔ)’와 휴대형 정보단말기인 ‘블루투스 핸디’를 앞세워 IPTV 시장에 진출한다. LCD 액정을 통해 인근 상권정보 검색은 물론, IP셋톱박스와 연동해 게임·교육·영화 등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블루투스 핸디’를 가정의 정보검색 단말기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것이 코맥스의 기본 전략이다. 이를 위한 셋톱박스 전문회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위즈홈도 IP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을 토대로 IPTV 시장에 우위를 노리고 있다. 콘텐츠 업체와 제휴, 모기업인 대한전선 그룹과 공동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위즈홈 임혁희 팀장은 “셋톱박스, 콘텐츠, 컴퓨팅, 네트워크 분야와 함께 홈네트워크 업계에도 IPTV가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특히 IP 기반 기술이 향후 IPTV 시장에서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