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가 의료장비를 앞세워 재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터보테크(대표 박치민 http://www.turbotek.co.kr)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치의료 전문기업인 세라시스(http://www.cerasystems.com)와 공동으로 치의료 장비의 일종인 보철가공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가공기는 터보테크가 강점이 있는 기계 제어기술인 ‘수치제어장치(CNC)’를 접목한 것으로 2년여에 걸쳐 연구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터보테크는 CNC와 모션 컨트롤러 등 단일제품 위주로 제품을 개발했으나 이번 치의료 장비 보철가공기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 제어기술을 결합한 시스템 개발과 유통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까지 보철은 중금속을 녹여 만드는 공정을 주로 이용했으나 공정이 번거롭고 오래 걸렸으며 낮은 정확성과 중금속으로 인한 유해성까지 제기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그러나 ‘지르코니아’라는 비철금속이 개발되면서 CAD·CAM 및 가공기를 이용해 보철을 가공하고 소결시키면 보철을 정확하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어 최근 이를 이용한 보철제품이 확산되고 있다.
터보테크와 세라시스는 지르코니아 소재와 보철용 CAD·CAM을 개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을 준비해 왔으나 보철가공기 개발이 지연돼 진행을 늦춰왔다.
터보테크는 이번에 개발된 보철가공기에 대해 수요가 많은 미국과 일본,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홍보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김찬봉 터보테크 SC사업본부장은 “올 상반기 사업부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한데다 바이오웰빙과 디스플레이 모듈 등 새로운 사업 분야와 밀접한 시스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번 치의료 장비 개발은 앞으로 터보테크의 새로운 사업 방향 확대에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