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TV업체 KTV글로벌이 멕시코에 조립 공장을 만든다.
KTV글로벌(대표 이재훈 사장 http://www.ktvcorp.co.kr)은 멕시코를 포함한 중미 시장 확대를 위해 멕시코 제조업체 엘레클라(Elecla)와 공동으로 LCD TV, 슬림 브라운관 TV 현지 조립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을 제외한 TV 전문업체가 멕시코에 현지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멕시코시티 인근 산호한델리오에 들어설 TV 조립공장은 연간 18만대 규모의 TV를 양산할 예정이다.
KTV글로벌은 LCD TV와 슬림 브라운관 TV 반제품(CKD)을 멕시코 조립공장으로 옮겨 완제품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현지 조립업체 엘사는 TV 세트 조립을 담당할 예정이며, KTV글로벌은 현지 영업과 마케팅도 직접 펼칠 계획이다.
이재훈 사장은 “그동안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 연간 매출 15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올렸지만 멕시코는 수입관세가 높아 시장개척이 힘들었다”며 “이번 조립공장 설립으로 연간 2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V글로벌은 멕시코 공장 설립으로 멕시코는 물론이고 인근 중남미 국가에서도 수입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할 KTV글로벌은 현재 미국·유럽·일본·필리핀·두바이 등에서 현지 생산 및 판매법인을 운영중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