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맞은 세계 `LCD 투톱`

장원기 삼성전자LCD총괄부사장(왼쪽 6번째)과 직원들이 1000만개째 대형 TV용 패널 제품 앞에서 1000만개 돌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LG필립스LCD 직원들이  세계 최대 LCD 패널로 등재된  기네스 북 2007을 들여다보고 있다.
장원기 삼성전자LCD총괄부사장(왼쪽 6번째)과 직원들이 1000만개째 대형 TV용 패널 제품 앞에서 1000만개 돌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LG필립스LCD 직원들이 세계 최대 LCD 패널로 등재된 기네스 북 2007을 들여다보고 있다.

◆LG필립스LCD 100인치 LCD패널 기네스북에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지난 3월 개발·발표한 100인치 LCD패널이 세계 최고 기록들만을 모아 수록하는 기네스 북 2007에 세계 최대 LCD 패널로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2007년판 기네스 북은 LG필립스LCD의 세계 최대 100인치 LCD 패널을 과학기술부문 제품 섹션에 첫 아이템으로 소개했다.

기네스 북은 ‘가장 큰 LCD 스크린(Largest LCD Screen)’이라는 제목으로 LG필립스LCD의 100인치 LCD 패널을 화면의 폭과 높이가 각각 2.2m와 1.2m가 넘으며, 622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제품으로 소개했으며, 세계 최대100인치 LCD 패널 사진을 페이지 상단에 크게 게재했다.

LG필립스LCD는 2002년 10월에 세계 최대 42인치 LCD TV용 패널을 개발·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세계 최대 크기의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100인치 LCD 패널은 LCD 분야에서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100인치 벽’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기술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 받아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삼성전자 TV용 패널 1000만장 돌파 

 삼성전자가 7세대 LCD라인 가동 17개월 만에 대형 TV용 패널 생산 1000만장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달성한 7세대 라인 증산 속도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며 “1000만장의 LCD TV용 패널을 땅에 펼쳤을 때의 총 면적은 440만제곱미터(약 133만평)로,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전자 7-1과 7-2 두 개의 7세대 생산 라인 캐파는 현재 유리기판 투입기준으로 월 12만장이며, 내년 월 18만장으로 확대된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원판 216만장에 해당되며, 40인치(7세대 라인: 원판유리 1장당 8장 생산 가능) TV용 패널로 제작하면 월 144만장(연간 1728만장)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장원기 삼성전자LCD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의 LCD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에 7세대 라인 1000만장이라는 기념비적인 숫자를 달성하고 대형 LCD TV 시장 확대와 40·46인치 표준화를 주도했다”며 “내년에는 8세대 라인의 본격 양산과 함께 50인치급 시장에 진입하면서 향후 대형 TV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LCD TV시장은 올해 4900만장 규모로, 2009년에는 1억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