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2010 레이더]고객지원실 업그레이드 `바람`

4분기 PC주변기기 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고나련업체들이 홍보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AMD코리아와 아수스코리아가 지난 주말 용산 선인상가 앞 광장에서 제품 홍보행사를 벌이고 있다.
4분기 PC주변기기 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고나련업체들이 홍보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AMD코리아와 아수스코리아가 지난 주말 용산 선인상가 앞 광장에서 제품 홍보행사를 벌이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에 고객지원실 업그레이드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성수기를 앞두고 각 업체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기존 노후했던 시설을 보수하고 새단장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용산 전자상가와 떨어져 있어 고객 방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은 AS 등을 위해 고객 지원센터를 신규로 오픈하는가 하면 선인·나진상가 입주 업체들은 음료수 제공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래픽카드 업체 앱솔루트코리아는 이달 말 4호선 신용산역에 200평 규모로 고객 지원센터를 신규 오픈한다. 이 회사는 기존 선인상가에 AS센터가 있었지만 고객 지원을 위해 업계 최대 규모로 고객 지원센터를 늘이기로 결정했다. 이 공간에는 AS센터뿐만 아니라 접대실, 게임 시연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 용산구청 인근에 위치해 방문 고객 접대에 어려움을 겪던 스카이디지털도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이번 주말 고객 지원 센터를 신규 오픈 한다. 박찬석 앱솔루트코리아 상무는 “소비자의 경우 고객 지원센터에 대한 인상을 업체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용산 PC주변기기 업체의 경우 기존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에서 귀성선물 준비하세요.” 아이파크백화점(http://www.iparkdept.com)은 오는 22일부터 용산역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즉석에서 추석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귀성길 즉석 구매’서비스에 나선다.

 KTX 용산역 입구에 마련될 즉석 매장에는 한우갈비, 영광굴비, 과일, 한과, 와인, 오일 등 20여종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아이파크백화점의 장병돈 신유통사업팀 차장은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채 귀성길에 오르는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장지영·한정훈기자@전자신문, jyajang·existen@etnews.co.kr

<용산명물> 드림하우스

 “조립PC도 이젠 믿고 살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용산 전자랜드 본관 3층에 자리잡은 드림하우스(대표 변기문)는 조립PC 판매점의 고급화를 선언한 업계의 ‘이단아’다. 부품 정찰제, 출장 사후서비스(AS) 등 그동안 조립PC업계가 엄두도 내지못한 파격적인 영업정책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변기문 사장은 “조립PC는 메이커PC에 비해 싸지만 왠지 가격이나 부품을 속고 산다는 생각을 가지기 일쑤”라며 “투명한 영업으로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야 조립PC업체도 길게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림하우스는 이 때문에 모든 부품의 가격을 정찰제로 운영하고, 조립비용, 배송·설치비용 등의 단가도 공개했다. 어떤 소비자가 와도 똑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셈이다. 부품 단가에 상관없이 똑같은 마진율을 적용해 좀 더 많은 마진을 남기기 위해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조립PC업계의 빗나간 상혼도 타파했다.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대별로 샘플 PC를 비치해 직접 시연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일반 대기업 제품에서만 받을 수 있는 무상보증서비스도 가능하다. 서울지역은 출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막대한 AS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불량률을 줄이겠다는 각오다.

 변 사장은 “중견 PC브랜드가 무너지면서 이 공백을 조립PC가 매울 수밖에 없어 조립PC시장도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며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면 향후 부품 재구매로 이어지는 등 조립PC 판매점도 투명해지면 대기업 PC매장 못지않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