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허범도)과 중소기업기술정보화경영원(원장 양해진)이 중소기업청의 하반기 신규 중점사업인 ‘중소기업 사업전환 지원사업’과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들 기관은 중기청을 대행해 이들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중기청으로부터 각각 연내 200개사(사업전환 지원사업)와 1500개사(경영혁신형 중소기업)를 선정·인증하라는 목표치를 부여받았다.
이달 4일부터 사업전환지원사업의 시행에 들어간 중진공은 특히 사업전환 및 컨설팅 자금을 지원할 예정인데 평가에만 길게는 한 달 가까이 소요돼 3개월여 동안 200개사를 선정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시행 10일이 지난 14일까지 인터넷(http://www.sbc.or.kr)을 통해 자가진단을 받은 업체가 100개사에 육박하지만 실제 신청한 업체는 6곳에 불과하다. 중진공은 대략 11월까지 300개사 가량이 신청을 해야 200개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이 사업전환시 충분히 성공가능하다고 판단됐을 때만 지원을 한다”며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이달 12일부터 중기청과 공동으로 전국 각 지방 중기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중에 있으며, 21·22일에는 중진공 안산연수원에서 사업전환 컨설팅 참여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사업전환사업 전파교육을 한다. 또한, 19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중진공 임원과 사업전환지원센터장이 전국 지역본부를 방문하며 추진현황 점검 및 홍보를 독려중이다.
7월부터 발굴에 들어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역시 선정업체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중기청의 목표치인 1500개사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사업의 총괄 평가·관리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화경영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721개사가 신청했으며 총 269개사를 인증을 받았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선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벤처·이노비즈기업과 함께 3대 혁신형 중소기업임에도 이들 기업에 비해 특별한 혜택이 없다는 점. 중기청은 정책자금 우대, 신용보증기관 우대, 타부처 주요 지원사업 참여시 우대 등 혜택을 준비중에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박정규 중소기업기술정보화경영원 기술경영본부장은 “벤처·이노비즈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를 중심으로 설명회 등을 통해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며 “당장 혜택은 없지만 중기청과 협의하에 진행중인 지원 내용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