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u-IT클러스터 센터가 세계 유수의 IT업체 유치와 내년도 예산 증액으로 설립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한국전산원 산하 u-IT클러스터 센터(센터장 오계환)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김창곤 전산원장과 스티브 스미스 에일리언테크놀러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u-IT클러스터 입주와 투자 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에일리언테크놀러지는 세계 최대 전자태그(RFID) 전문업체다.
이에 따라 센터는 에일리언테크놀러지측과 비공개 업무에 대한 상호 비밀준수 등에 합의하는 등 입주 유치를 위한 사전 포석 작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지난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측과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한 에일리언테크놀러지는 이번 MOU로 자사의 일부 기술과 장비를 한국에 이전하는 대신에 한국 정부와 시장의 지원과 투자를 유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동성 확보에 숨통을 틔운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센터는 오는 26일 오전 인천 송도 갯벌타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에일리언과 공동으로 ‘u-IT클러스터 워크숍 2006’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화 아주대 교수 등 RFID/USN 전공 대학 교수와 케이스 맥도널드 에일리언 부사장 등 국내외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최근 기획예산처로부터 송도 u-IT허브 구축 사업 명목으로 920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잠정 확보, 관련 예산이 올해(371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증액됐다.
이에 대해 오계환 센터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 작업이 진행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의 상당 부분은 건축비 등에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경제청(청장 이환균)은 u-IT 클러스터 센터에 RFID/USN 관련 국내 기업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올초 실시한 입주의향서 접수 결과를 토대로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내 2만7000여평에 대한 구체적인 유치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