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 http://www.kaonmedia.com)는 북유럽 에스토니아 지상파 방송 사업자인 레비라에 68억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MPEG4 기반의 지상파 방송용 방송수신제한시스템(CAS) 방식의 SD급 셋톱박스와 HD급 셋톱박스다.
가온미디어가 북유럽 시장에 HD급 셋톱박스 공급하는 것은 필란드, 노르웨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가온미디어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27억원 규모의 MPEG4 기반의 SD급 CAS 제품을 공급하고 내년부터 MPEG4 기반의 HD급 CAS 제품을 3년간은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매출기준으로 약 7.9%에 해당한다고 가온미디어측은 설명했다.
가온미디어는 이에 앞서 이달 초 노르웨이 UPC에 512억원 규모의 HD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화섭 사장은 “국민소득이 높은 북유럽부터 MPEG4 기반의 HD 셋톱박스에 대한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규모의 수주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계약한 레비라는 1997년 설립된 지상파 방송사업자로 에스토니아 정부가 51% 지분과 프랑스 텔레콤과 TDF 방송사가 49%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에스토니아 최대 라디오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선 통신 인프라사업을 추진하는 등 에스토니아에서 방송과 통신분야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