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석 올림푸스 사장 "한국 주력"

방일석 올림푸스 사장 "한국 주력"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이 작년 6월부터 겸직해온 일본 올림푸스이미징 마케팅사업총괄 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방 사장은 지난 2004년 10월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올림푸스이미징 내 등기이사로 선임된 후 2005년 6월에는 올림푸스 카메라의 전세계 상품 기획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본부장에 올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일석 사장은 올 6월 올림푸스이미징 본부장직을 그만 둔 뒤 현재는 올림푸스한국 대표직만 맡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측은 “올해 출시할 라인업들을 모두 기획한데다 그동안 한국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방 사장은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 탈환을 위해 총괄 본부장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4년간 국내 디지털 카메라 1위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삼성테크윈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올림푸스한국은 올림푸스이미징 내 해외 법인들 중 유일하게 지난 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위기감이 커졌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