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전기,한국 MP3 재생칩시장 본격 공략

日 오키전기,한국 MP3 재생칩시장 본격 공략

 일본의 대표적 시스템반도체업체인 오키전기가 한국 MP3 재생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MP3 재생칩은 MP3 종주국을 배경으로 삼성전자·텔레칩스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업계가 이미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전통적 시스템반도체 강국인 일본 대표 시스템반도체업체와 국내업체간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키전기 반도체부문 한국판매법인인 오키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마쓰시타 코오키)는 21일 MP3 재생이 가능한 칩 ‘ML2841’와 ‘ML2011·사진’ 등 2개 제품을 한국시장에서 발표하고, 12월 본격 양산에 맞춰 마케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ML2841은 저소비전력을 실현해 휴대전화 배터리로 60시간동안 MP3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ML2011은 초소형 패키지인 3.6*4.2㎟으로 MP3재생칩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키전기는 지금까지 오디오 재생기능을 탑재한 음원칩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해 왔으며, 이번 MP3 재생칩시장 진출을 통해 내년 1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쓰시타 코오키 오키세미컨덕터코리아 사장은 “오키전기는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음성LSI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오랜기간동안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해 왔으나 한국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세계를 겨냥한 첨단 디지털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휴대폰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MP3재생칩 시장에는 삼성전자·텔레칩스 등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고루 진출해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중국 MP3 재생칩시장에서 1위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