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불법복제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정부가 단속공무원을 통해 불법복제SW 사용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한 중소SW업체가 불법복제 적발 전담팀을 자체 구성, 강경대응에 나섰다. 온라인 등 정부 단속의 손길이 못 미치는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불법복제에 대해 업체가 직접 대응키로 한 것.
데브피아(대표 홍영준 http://www.devpia.com)는 자체 인력으로 자사 SW불법복제 적발을 위한 ‘불법복제 전담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불법복제 사실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내는 소극적 방식에서 법무법인과 협력해 체계적인 고발 절차를 밟는 등 법적 대응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이를 통해 자사가 개발, 판매중인 서버용SW ‘덱스트업로드’를 복제 재판매하는 사례를 적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라이선스를 초과 설치한 업체들에 대한 데이터도 정리 중이다.
실제로 ‘덱스트업로드’의 경우 2002년부터 지금까지 1만7000카피 정도가 불법복제된 것으로 자체 확인됐다. 금액으로는 25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기존 국내업체에 판매됐던 제품이 중국으로 유출돼 현지에서 다량으로 불법복제된 사실도 확인했다.
홍영준 사장은 “정품SW사용에 대한 계몽·공지가 효과를 발휘하지 않고 IDC와 같은 곳은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자체 대응으로 정품제품의 사용과 판매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