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46인치 LCD 패널 생산을 확대, 40인치대 주력 규격인 46인치 패널 표준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40인치와 46인치에 최적화된 2개의 7세대 (1870×2200㎜)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한 생산량 우위를 앞세워, 46인치 표준화 조기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46인치 패널은 전 세계적으로 TV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규격으로, LG필립스LCD 및 대만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의 47인치와 치열한 표준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규격은 향후 본격화될 50인치 이상 LCD 표준화 경쟁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어서, 삼성전자와 LPL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4만 5000매(유리기판 투입기준) 수준의 7-2라인의 생산 규모를 연말까지 9만매로 늘리고, 내년 초에는 월 7만 5000매 생산 능력을 확보한 7-1 라인의 생산 규모를 9만매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 46인치와 52인치를 타깃으로 한 8세대 (2200*2500mm)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의 생산량 우위를 바탕으로 한 46인치 표준화 행보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46인치 패널 출하규모는 지난 1분기 월 평균 2만장 수준에 불과했으나 2분기에는 월 평균 약 9만대 수준으로 수직 상승했다. 또 분기별 출하량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 지난 1분기 6만장에 이어 2분기에는 25만 7800장에 이르는 등 4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45만 2000장을 출하, 2분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하고 월 평균 15만대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용덕 삼성전자 LCD 총괄 상무는 “대형 LCD TV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40인치에서 46인치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현재 20% 수준인 7세대 생산 라인에서의 46인치 패널 비중을 급속히 높히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자 45인치 LCD 패널 분기별 출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