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환경·통상규제에 사전 대응하고, EU집행위와 유럽의회에 우리 기업의 의견을 전달·반영할 최초의 합법적 로비기구가 탄생했다.
EU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 사무국을 둔 구주환경산업위원회(KECE http://www.kece.eu)는 지난 1일 벨기에 브뤼셀에 유럽경제이해그룹으로 설립돼 11일 벨기에 관보 게재, 20일 유럽의회에 로비기관 등록을 거쳐 유럽 진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대변할 전문 로비기관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KECE는 다년간 미주 및 유럽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및 정책조언을 한 경험을 가진 조언가·전문가그룹으로 구성돼 앞으로 EU에서 제정되거나 개정중인 산업환경 관련 법안을 분석해 우리 의견을 반영 또는 개진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산업자원부 및 환경부 등의 정부기관, 중소기업청·한국전자산업진흥회·한국자동차공업협회·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전경련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OTRA·무역협회 등 기존기관과 밀접한 협조체계를 구축, 국제환경규제 정보분석체계에서 로비에 이르는 종합 규제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대영 KECE 사무국장은 “일본의 JBCE는 지난 99년부터 EU집행위가 정책을 입안할 때마다 오히려 먼저 의견을 물을 만큼 챙기는 주요 이해관계 기구가 됐다”며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국내 기업에 불리한 법 제정이나 정책 입안을 막는 것은 물론이고 대응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