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출하량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대외 경쟁력 지수가 과거만 못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25일 발표한 ‘208개 경제·무역·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 2006’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D램 반도체 매출액은 121억달러, TFT-LCD 출하량은 8950만개로 2004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는 정보화지수도 2003년 89점, 6위(50개 국가중) 비해 올해 2점 상승한 91점으로 3위를 차지해 IT강국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이에 반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2003년 71개에서 2004년 59개로 12개 줄었으며 외국인 주식투자규모도 28위(2003년)에서 30위(2004년)로 하락했다. 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중 역시 2003년 2.64%에서 2004년 2.63%로 줄어 순위도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세계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는 제품은 올해 3개로 개수에는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없으나 순위는 한단계 내려간 8위에 그쳤다. 이외에 IMD 국제경쟁력도 지난해 100점 만점에 64.2점으로 27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57.7점으로 38위로 11계단이나 떨어진것으로 파악됐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