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사진)가 고부가 레이저 기기 업체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키징된 반도체에 모델명 등을 마킹하는 레이저 마커 분야의 세계 선두 업체인 이오테크닉스는 웨이퍼레벨패키징마커 등 고부가 마커와 LCD용 트리머 등 차세대 레이저 장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빌트인 비전시스템 등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레이저마커와 웨이퍼 레벨 패키지 상태에서 직접 마커를 새길 수 있는 웨이퍼 마커 등을 앞세워 국내 및 대만 시장 등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의 경박단소화로 칩스케일패키징 비중이 2007년까지 전체 패키지의 1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웨이퍼 레벨 마커에서 전년 대비 50% 늘어난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LCD 공정에서 전극을 형성한 후 남는 부분을 제거하는 LCD 트리머 등 마커 외의 레이저 장비들도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8세대 LCD 라인에 37억원 상당의 레이저 장비 공급 계약을 하는 등 LCD 장비·PCB 드릴 등 레이저 응용기기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성규동 사장은 “국내외 레이저 마커 시장의 우위를 유지하며 정밀 반도체 패키징용 마커와 LCD·PCB용 레이저 장비 등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