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TV 시장 규모가 올해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LCD TV 시장이 467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TV 시장의 약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지사장 김승호)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회 TV 시장 분석 세미나’에서 이제혁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이사는 ‘전 세계 TV 시장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 이사는 오는 2010년까지 이 같은 기조가 지속돼 전체 TV 시장에서 LC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LCD TV 시장 규모가 내년 600억달러를 돌파하고 오는 2008년에는 747억달러, 2009년 848억달러, 2010년 92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PDP TV 시장 규모는 올해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2010년까지 230억∼240억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과 관련, 이 이사는 “PDP와 LCD 진영의 생산 라인 확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40인치 이하 세컨드 TV용 제품군 확보가 용이한 LCD TV가 PDP TV에 비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 이사는 평판 TV 대형화 수요 확산에 따라 이미 40인치·42인치 LCD TV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50인치 이상 PDP TV가 FPD TV의 또 다른 주력 제품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가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평판디스플레이 원가 분석 및 전망, 수급 전망, 기술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