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창업자인 테드 터너 터너재단 회장이 다음달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예정이다.
터너 회장과 그레그 전 대사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한국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북한 핵 및 미사일 발사 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남북정상간 간접대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터너 회장은 광복 60주년인 작년 8월에도 그레그 전 대사, 커튼 웰던 미 하원 의원(공화당) 등과 함께 전용기편으로 남북한을 동시 방문 △DMZ(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 △DMZ 지뢰제거 및 자연생태 보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터너 회장은 1990년 터너재단을 설립,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운동을 시작했다. 1997년에는 10억달러(1조원)를 출연, 유엔 재단을 설립하고 지구촌 비핵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