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한 리눅스 배포판인 ‘부요’를 기반으로하는 POS(판매시점관리) 운용체계(OS)가 개발된다.
국내에서 리눅스 기반의 POS운용체계가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간 300억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POS운용체계를 장악한 윈도계열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눅스 전문업체 리눅스원(대표 최욱제)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부요’기반의 POS운용체계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돌입, 내년 2월에 완제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은 정찰 판독 장치를 시스템에 연결해 상품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국내 POS시스템의 OS로는 대부분 윈도 임베디드XP, 윈도 XP, 윈CE가 사용 중이다.
공동개발을 통해 양 측은 국내 유통중인 POS 시스템에 포팅 가능한 리눅스OS를 개발키로 했다. 또 각종 주변장치 지원이 가능한 디바이스 드라이버, POS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제작 지원 가능한 플랫폼, 미들웨어, 온라인 카드결재 지원기능 등을 동시에 개발한다.
POS시스템(하드웨어)에 대한 지원과 POS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위해 POS전문업체 벨크리텍과, 아스템즈도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다. 벨크리텍은 하드웨어, 아스템즈는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리눅스원 측은 “이미 외식업체 두 곳에 개발될 OS를 공급키로 합의했다”면서 “네트워킹이나 멀티 프로세싱을 지원해 안정성 측면에서 리눅스가 기존 OS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ETRI는 현재 POS 전용 OS로 많은 로열티를 지불하는 외산 OS를 대체할 토종 리눅스 OS를 개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국내 공개SW 산업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눅스원과 ETRI는 POS 시스템 OS 개발을 마무리한 뒤 키오스크와 ATM 등 타 단말기에 대한 맞춤형 리눅스OS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