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2010 레이더]원스톱 구매 `테마숍` 확충 분주

용산 전자랜드는 오는 30일 완구·캐릭터 매장인 ‘건담숍’을 90평 가까이 늘려 250평 규모로 재오픈할 계획이다. 전자랜드를 찾은 고객들이 최근 ‘건담숍’에서 열린 프라모델 콘테스트를 관람하고 있다.
용산 전자랜드는 오는 30일 완구·캐릭터 매장인 ‘건담숍’을 90평 가까이 늘려 250평 규모로 재오픈할 계획이다. 전자랜드를 찾은 고객들이 최근 ‘건담숍’에서 열린 프라모델 콘테스트를 관람하고 있다.

 ○…‘테마공간을 확보하라.’ 최근 용산전자상가에 고객지원실 리모델링 바람이 거센 가운데 ‘테마공간’ 확충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비슷비슷한 제품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테마숍이 들어서는가 하면 대형 휴게실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테마공간’ 확충은 전자랜드와 현대아이파크몰 등 현대식 매장을 갖춘 상가에서 더욱 적극적이다.

 전자랜드는 최근 160평 규모의 ‘휴대가전 멀티숍’을 오픈한 데 이어 4층에 소규모로 운영하던 완구·캐릭터 매장인 ‘건담숍’을 90평 가까이 확장해 오는 30일 재오픈하기로 했다. 또 지하 매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자·IT 브랜드 AS매장 10여개를 유치해 ‘AS 테마숍’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백화점을 오픈한 현대아이파크몰도 휴대폰, 가전, 컴퓨터 등 층별로 매장을 구분한 데 이어 휴게실, AS센터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오는 11월초 휴게실과 AS센터를 확충하는 가전매장 리노베이션을 기획중”이라며 “백화점에 이어 가전매장도 훨씬 쾌적하고 고객 편의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용산상가 되살리기 운동인 ‘용산2010 프로젝트’ 홍보전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용산상가상우회연합회(가칭)는 ‘용산2010 프로젝트’를 알리는 소형 현수막 50여개를 제작해 27일부터 용산상가 주요 도로에 ‘배너광고’처럼 내걸기로 했다. 소형 현수막에는 비정상적인 상거래 금지, 고객 서비스 향상 등 달라지는 용산상가의 모습을 구호 형식으로 담기로 했다.

 용산전자단지조합 박권수 전무는 “배너광고가 걸리면 상인들뿐 만 아니라 고객들도 용산의 변화의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도 용산의 변화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 상우회 회원들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용산명물/이오전자

 ‘용산 전자상가 PC메모리 유통·AS는 우리가 책임진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이오전자(대표 김성학사장 http://www.eoelectronics.com)는 창립 이후 13여년 간 하이닉스 PC메모리를 전문으로 유통해오고 있는 회사다. 10년이 넘는 업력이 말해 주듯 이 회사가 걸어온 길은 국내 메모리 유통의 역사로 통한다. 특히, 이 회사는 용산 전자상가에서 PC메모리가 본격 유통되던 지난 90년 대 말부터 보다 빠른 시장 공략과 철저한 AS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김성학 사장은 “국내 일반 사용자들이 PC메모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할 당시부터 국내에 메모리를 유통했다”며 “현재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닉스는 데스크톱PC용 메모리뿐만 아니라 노트북, 서버용 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또 판매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PC주변기기기도 선보이고 있다.

 기존 OEM영업에 치중했던 이오닉스는 국내 소매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용산 전자상가에 진출했다. 용산 고객센터 ‘이오 메모리’를 설립, 고객 접대와 AS를 함께 처리하도록 한 것. 특히, PC주변기기 유통 메카인 선인상가에 위치한 고객센터는 △1년 이내 시장가 80%를 보상해주는 ‘현금 보상 판매제’ △PC·노트북용 및 서버용(FB-DIMM)까지 다양한 제품군 보유 △각종 메인보드 제조업체와 공동 구매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또 고객센터의 견실한 운영을 위해 현장 책임자를 임명, 독립 채산제와 유사하게 윤영하는 등 용산 전자상가에 밀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메모리 전 제품에 대한 온·오프라인 공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용산 이오메모리의 경우 고객과의 만나는 최접점인 만큼, 고객 응대와 시장 조사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