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소의 유비쿼터스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일선 수요업체에 이전된다.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설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센터장 박근형 교수)는 최근 ‘2.4㎓ 지그비(IEEE 802.15.4) RF 방식의 표준 프로토콜 스택(stack)을 수용한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의 개발과 특허 등록을 마치고 이를 테크윈(대표 정붕익 http://www.techwin.co.kr)에 기술 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전 조건은 선급기술료 7000만원에 향후 20년간 매출액의 5%를 경상기술료(러닝 로열티)로 받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매년 3억∼5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박근형 센터장은 “이번 기술은 2.4㎓ 지그비 RF를 이용한 WPAN망을 메시(mesh) 형태로 구축, 검침데이터를 검침수집기 또는 검침중계기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검침하는 시스템”이라며 “지그비 WPAN망을 이용한 산업용전력 무선원격검침 시스템 개발은 전 세계에서 최초”라고 말했다.
테크윈은 이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원격전력검침기를 개발, 환경설비 등을 의무 가동해야 하는 각급 공장에 납품할 계획이다. 당장 내달 말 LG화학 옥천공장에 설치되는 전력검침기에 이번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는 등 연간 2000대가량의 신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