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품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IT부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4% 증가한 371억달러를 기록, 역대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 기간 IT부품 대일 무역수지 적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58%나 감소함에 따라 IT부품 최대 적자국은 미국으로 바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8월까지의 IT부품 수출증가 기여율은 111%로 휴대폰(1.3%), 디지털TV(10.6%) 등 다른 IT 부문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IT 전체 수출증가율이 11%인 것을 감안하면 IT부품이 전체 수출증가를 견인하는 중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2004년 62억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05년에는 50억달러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1∼8월 적자폭이 지난해 동기의 36억달러에서 절반 이상 감소한 15억달러로 줄었다.
품목별로는 지난 1∼8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증가한 228억달러를 기록,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메모리반도체는 가격하락과 공급과잉에 따른 정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한 10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비메모리반도체가 선전함에 따라 수출감소분을 보전했다.
이 기간 디스플레이 패널은 LCD 패널의 애플리케이션이 PC 모니터에서 TV로 확대되면서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수출입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9% 증가한 105억달러를 기록, 지난 한 해 동안의 수출 규모인 10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