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 이남두)은 세계 최대 발전설비 회사인 미국 GE사와 1억8700만달러 상당의 발전설비 장기공급계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GE사에 화력발전소용 증기터빈 제품 및 발전기 등 각종 발전설비를 2008년 말까지 공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GE로부터 수주한 제품은 미국에 건설 예정인 800㎿급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설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이들 제품을 창원 본사에서 자체 기술로 제작해 내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최근 미국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대형 화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수주를 계기로 미국 화력발전소 시장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성은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GE와 오랜 기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번 계약은 터빈발전기 공장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해외 발전설비 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 웨스팅하우스에 8000만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용 증기발생기 4기를 수주했고 APS사에도 8000만달러 상당의 팔로버디 원자력발전소용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미국 발전설비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