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토종SW기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에 먼저 진출, 이곳의 성공을 발판으로 다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뉴테크웨이브와 솔루션어소시에이츠는 각각 국내보다 앞서 일본 시장에서 솔루션을 출시해 상품성을 인정받은 후 다시 국내에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먼저 기반을 닦은 후 해외로 나가는 것과 다른 것으로, 이들 두 기업은 일본에 먼저 진출한 후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일본 IT회사에서 투자를 받아 제품을 공동 개발한 후 일본 기준에 맞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 선보였다.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는 지난해 일본 인텔리전트웨이브와 내부정보유출방지시스템 ‘CWAT’를 공동 개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CWAT는 일본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뉴테크웨이브는 일본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최근 국내에 ‘CWAT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국어와 일어, 영어, 중국어 등을 지원하며 데이터와 로그에 기반을 둔 포렌식 기능을 추가했다. 또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탐지 기능도 추가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S그룹을 비롯해 DMB개발회사인 C사, 반도체 개발회사 I사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회사 10여 개사에 공급됐다.
솔루션어소시에이츠(대표 전응희)도 일본 시장에 먼저 선보인 PC정보유출방지솔루션 ‘SA 시큐어매니저스위트 IGM(InnerGuardMaster)’을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솔루션어소시에이츠는 일본 후지전기IT솔루션(FSL)에서 투자를 받아 제품을 개발했다. IGM은 내부자에 의한 기밀정보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이다.
전응희 솔루션어소시에이츠 사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관련 솔루션 수요가 높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거꾸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오는 11월 대규모 사용자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