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부문 대상-넥시오
넥시오(대표 김길선)는 터치스크린 전문 업체로 관련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 인천IT기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넥시오 키오스크와 POS시스템, 군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터치스크린은 손가락이나 기타 기구를 사용해 접촉하면 그 지점을 좌표로 인식해 컴퓨터 마우스처럼 동작 하는 장치를 말한다.
터치패널부에서 인식해 컨트롤러에 신호를 주면, PC로 명령을 전송한 후 드라이버에서 각종 운용체계와 호환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넥시오가 개발한 제품은 초기 스탠드 바이 상태에서 어떤 목적물이 터치 되었을 때에 반응시간을 10ms로 단축해 동작시킴으로 반응속도를 증가시켰다. 또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경쟁사 터치 스크린보다 최대 4배인 16,384×16,384까지 지원한다. 1개의 기존 서킷에 최대 15m×15m 까지 구현 가능하다.
특히 빛의 세기를 감도로 표현하는 기술에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좌표의 세부측정과 오차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넥시오는 지난 1월 ‘터치패널의 세부좌표측정 방법 및 오차 보정 방법’이라는 명칭으로 특허를 출원해 8월 특허등록을 완료해 명실상부한 터치스크린 전문회사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김길선 사장은 “일반 LCD모니터는 경쟁이 치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부가 제품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터치스크린을 모니터에 장착해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하지만 터치스크린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국내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이 매우 낮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적외선 터치 스크린을 자체 개발해 수입 대체 효과와 터치스크린 전문 부품회사로 성장하는 비전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BI기업부문 대상-가온아이엔티
가온아이티(대표 임광성)의 무선 오디오 FM트랜스미터 ‘사운드온’은 뛰어난 무선 품질과 편의 기능을 자랑한다.
사운드온은 중국의 저가 제품과 당당히 경쟁해 독일, 스웨덴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차량용 PC 등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IT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지원하는 각종 연결방식이 소개되고 있다. 시거잭·AV연결 어댑터·FM 트랜스미터 등이 주로 등장한다. 이 가운데 ‘FM 트랜스미터(FM-Transmitter)는 AV기기의 음향을 차량용 스피커에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최근 들어 가장 각광받고 있다.
특히 MP3플레이어·PMP와 같은 이동형 멀티미디어 재생기 수요가 늘고 있어 차량에서 이들의 음향을 출력해주는 FM 트랜스미터의 수요가 늘고 있다. FM 트랜스미터란 자동차 내부에서 MP3·PMP나 여타 AV기기를 감상할 때 FM 주파수를 이용하고 차량 내장 스피커를 통해 음원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차량용 PC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별도 스피커 없이도 PC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영화 재생시에도 스테레오 음향을 출력할 수 있다. 가온아이티는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해 올 2월부터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했으며 5월에 최초로 독일 시장에 정식 수출을 시작, 현재까지 약 13만대 분량 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MP3P 내장기능이 있는 사운드온2도 개발 중이다.
임광성 사장은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IT제품에 대한 기술진입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세계속에서 수많은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에 수상한 무선 오디오 FM 트랜스미터는 유럽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온아이엔티는 누구나 하지 않는, 누구나 할 수 없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아이템 개발을 지향한다”고 덧붙인 임 사장은 “앞으로 RF제품 개발 전문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기업부문 금상-에이스웨이브텍
에이스웨이브텍(대표 문원규)의 ‘상호변조왜곡(PIMD) 측정장비’는 이동통신시스템의 광대역화에 따른 간섭문제를 예측 평가하는 계측 장비다.
최근 대용량, 초고속화된 무선 통신 시스템은 수많은 사용자들이 동시에 음성정보, 문자정보, 영상정보를 주고받음에 따라 이들 신호의 상호 간섭 가능성과 신호왜곡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측정하는 장비는 그동안 고가의 외국사 제품에 의존해와 이의 설계와 생산에 있어 국산화가 요구돼왔다. 에이스웨이브텍의 측정장비는 바로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한 제품으로 지난해에만 40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이 제품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RF부품을 쉽게 측정하고 무선 통신 시스템의 심각한 신호간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저 PIMD RF 수동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기지국 고전력용 필터, 전력분배기, 듀플렉서, 안테나 등 RF능동 부품에 응용되는 제품의 PIMD 개선과 측정에 활용해 국내 RF부품 산업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문원규 사장은 “해외 기술력을 국내에서 국산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 분야에 기본기술을 확고히 다진 만큼 이제는 외산 제품과 겨뤄 뒤지지 않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IT기업부문 금상-에스티비
에스티비(대표 이명수)의 ‘파워뱅크30000’은 태양광에서 얻은 에너지를 Li-ion 전지에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때문에 향후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등 차세대 전지분야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용량 Li-ion 전지 비상 전원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부하에 적용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응용 분야로 차세대 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동 스쿠터 등에도 사용된다.
에스티비가 개발한 제품은 대용량 Li-ion 전지를 장시간 충·방전함에 따른 전지 전압 불균형을 동등하게 맞춰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Li-ion 전지는 특성 중에 폭발성이 문제시되고 있는데 ‘파워뱅크30000’은 과충전, 과전압, 과전류, 과방전을 사전에 방지해준다.
배터리 잔량표시도 가능해 전지 남은 용량 표시해준다.
이명수 대표는 “용량, 동작 전압이 가장 높은 Li-ion 전지에 태양광에서 얻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해 사용량을 극대화 시킨 제품”이라며 “파워뱅크의 개발은 그동안 장점에도 불구하고 폭발성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던 Li-ion전지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에스티비는 현재 대체에너지 개발 관련한 국내 기업을 물론 해외업체와 기술공급을 추진 중이다.
◇BI기업부문 금상-세작
세작(대표 서은미)은 IT분야의 축적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차세대 문서관리체계구축을 위한 미들웨어 시스템 개발을 지속해 온 벤처기업이다.
세작(대표 서은미)의 ‘3D입체 투아이즈’는 국내 최초로 3D 입체전문 구현기술을 통해 구축된 3차원 입체영상, 입체사진 조회 같은 기능을 가진 포털사이트다. 온라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차세대 제품으로 지목되면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인터넷상에서 ‘3D입체 포털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사용자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함은 물론 사용자의 요구와 흥미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 하는 참여 형 서비스 시스템이다.
최근 IT의 주요 이슈가 시스템 구축에서 운영 및 확장으로 바뀌면서 모든 시스템은 그 유연성 및 호환성이 최고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3D입체 투아이즈’는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차세대 메커니즘을 선도할 기술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확신하고 있다.
이 같은 세작의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아 최근 제품수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회사측은 국내는 물론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은미 사장은 “제품개발의 성공은 의지와 투지”라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국내 온라인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데 선봉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