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추석 연휴에도 정보보호는 계속된다.’
징검다리 연휴로 어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 동안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보호 기관과 기업들이 잇달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민간부분 정보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이홍섭)의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추석 기간에도 24시간 3교대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 한다.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지난 8월에 발표된 MS06-040 취약점을 악용하는 웜과 9월 29 발표된 VML 원격코드 실행 제로데이 취약점 등에 대한 피해 대비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기업들도 추석 연휴를 대비한 보안 수칙을 발표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는 30여 명으로 구성된 1단계 비상 대응팀인 알파팀을 구성했으며 비상시 곧바로 출동해 대응할 예정이다. 또 전사적인 대응이 필요한 경우 50명으로 구성된 2단계 비상 대응팀 베타팀이 가동된다.
비상대응팀은 악성코드 분석 연구원, 엔진 개발 연구원, 보안 컨설턴트, 고객지원 인력 등 전 부서에 걸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안연구소는 연휴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는 전원을 모두 꺼 피해를 예방하라고 권고했다.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는 유난히 긴 추석 연휴 동안 바이러스와 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기방역 시스템(EPS· Early Protect System)’ 팀의 지휘 아래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뉴테크웨이브 기술연구소는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상황 발생 등급별 대응책을 수립해 연휴 동안 조기경보체계를 24시간 가동한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박동혁)는 추석 등 공휴일에만 보안 관제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할리데이(SCC-H)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만 24시간 관제요원에 의한 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은 원하는 서비스 등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고 발생시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우한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장은 “긴 추석 연휴동안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평상시와 동일한 보안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일반 PC사용자들은 보안패치와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업데이트를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