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계산업 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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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환율하락·고유가·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악재와 해외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동시에 발생해 냉온탕을 넘나들던 기계산업이 3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김대중)는 기계산업동향연구회 분석에서 지난 3분기 기계산업의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69조원, 수출은 9.9% 증가한 219억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차·냉동공조기계·섬유기계·베어링 업종에서 성장 둔화가 두드러졌고 건설광산기계와 공작기계 분야의 수출 호조세가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기계산업 전체의 생산액 증가율이 지난해 연간 13.3%와 올해 상반기 14.5%에서 크게 떨어진 5.8%를 기록했고 수출액 증가율도 지난 해와 상반기 14.0%, 15.3%보다 떨어진 12.1%로 둔화됐다.

 연구회는 산업 환경의 악화로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채산성 악화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4분기 기계산업은 성장세 위축이 지속되지만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따른 수출 수요 기대로 성장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75조원, 수출은 11.9% 늘어난 260억달러로 예측됐다.

 올해 기계산업 전체 생산은 11.1% 증가한 287조원, 수출은 15.5% 증가한 955억 달러, 수입은 13.8% 증가한 637억달러로 사상 최대인 31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예상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