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추석연휴 각종 안전관리·업무 공백 대책 마련

수출보험공사 추석연휴 비상대책팀의 업무 모습.
수출보험공사 추석연휴 비상대책팀의 업무 모습.

 올 추석 연휴는 긴 편이다. 10월 2일과 4일을 임시 휴일로 하는 기업도 있어 9일간의 연휴를 즐길수 있지만 긴 연휴로 4분기 생산성 하락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긴 휴일에 대비해 여러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생산성 하락 등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할 산업분야도 적지 않다.

◇산자부, 산업시설 안전대책 총력= 국가 산업부문을 총괄하는 산업자원부는 연휴기간 동안 안전대책상황실과 재난관리기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혹시 모를 산업안전사고에 종합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다음달 2일 남동공단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4일에는 서울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가스안전 거리캠페인에 박달영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참석, 명절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전기안전공사 등도 긴 연휴에 대비해 장마·휴가철에 준하는 비상 대책반을 꾸려 운용키로 했다.

◇수출 공백은 없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긴 연휴에 발생할 수 있는 수출이행 차질과 중소기업 자금난을 예방하기 위한 ‘추석 연휴 수출차질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수출신용보증(선적 전 및 선적 후) 청약건은 추석 연휴 전 조기처리를 원칙으로 정했다. 계류중이거나 신규 접수건에 대해서도 추석 연휴 전에 수출이행 또는 자금 집행이 가능토록 했다. 이은근 수출보험공사 홍보비서실장은 “비상 대책팀을 연휴기간에도 가동해 중단 없는 수출보험서비스를 제공, 수출공백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추석에 맞춰 우리은행 등 18개 시중은행을 통해 신규대출(4조4000억원)과 만기연장(3조4000억원) 등 7조8000억원을 최대 3%포인트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보안·안전 특별 상품도= 보안경비 업체도 ‘빈집 지키기’ 특별 기간으로 정하고 대응에 나선다. 에스원은 10월 15일까지를 비상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빈집 사전등록 서비스를 시행한다. 집이나 사무실을 비울 계획을 등록하면 미리 현장을 방문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연휴 기간에는 특별순찰을 실시해 이상유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고한다. KT텔레캅을 운영하는 KT링커스는 이번 연휴기간 업무 강도를 높인다. 3급 이상의 팀장급과 경영진이 직접 현장에 나와 고객의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서비스 직원의 업무 개선사항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주요 지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전국을 한곳에서 감시하도록 한 서비스 정보센터(오티스라인)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거점위주 연결선을 확보했다. 이상 발생 시 지역단위 긴급출동 조직에 지령을 보내면 특별 근무중인 출동반이 긴급히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김승규·김용석 기자@전자신문, seung·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