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기업 소모성자재(MRO) 구매대행 업체들이 추석연휴에 발생하는 배송물량을 대비해 비상대기 체제 마련에 나섰다.
KT커머스, 엔투비, 오피스플러스 등은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를 맞이해 한치 빈틈없는 배송체제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T커머스가 운영하는 KT MRO(www.ktmro.com 대표 김선조)는 추석 특판배송에 대비해 지난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고객사 MRO시스템을 관리하는 인프라 부문과 고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휴기간 동안 배송 현황과 IT시스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이동훈 기획팀장은 “추석 비상 근무기간에 하루 2000건 이상의 배송이 예상된다”며 “특히 추석 선물 구매대행 접수 건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함에 따라 연휴기간 전체 배송건수는 1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지원센터 역시 모든 주말을 반납, 일요일을 포함한 1∼4일을 정상근무하며 배송지 고객이 선물을 제때 받았는지 전화로 확인하는 ‘해피콜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지원센터 김태기 팀장은 “고객이 일찌감치 귀성길에 올라 집을 비운 경우 물류창고에 1차 보관후 9일 이후 원하는 날짜에 재배송하는 애프터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피스플러스(대표 송하경)는 안성에 위치한 1만2000평 규모의 중앙물류센터를 통해 이달 30일 주문한 물량이라도 내달 2일내로 배송 완료를 보장하는 등 신속·체계적인 배송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고객들의 밀려드는 추가 주문량에 대비해 GPS기반 차량관제 시스템을 풀 가동할 계획. 이 시스템은 물품(선물) 도착 예정시간(20분 오차범위 내)을 알려주고 총 발송물량이 정지·반송·도착 되었는지를 명절 시즌 이틀 전에 고객(기업 구매책임자)에게 보고하는 등의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뿐만아니라 현장 책임자인 오피스매니저를 배치, 물품 수령자의 반응을 PDA에 입력·메모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등 보다 고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엔투비(대표 김봉관)도 추석 기간 주문에 대비해 비상대기조를 운영키로 했다. 공장에서 긴급 발생하는 주문의 이행 및 배송을 위해 물류센터가 있는 포항, 광양, 서울에 전담인력을 배치키로 했으며 긴급한 상황시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빈틈없는 배송체제를 마련해놓는다는 방침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