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텍(POSTECH)이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세계 대학총장 포럼(University Presidents Forum)’이 중국 칭화대, 일본 도쿄대, 독일 아헨공대 등 세계 7개국 28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열렸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유비쿼터스 세계 구현(Towards Global Networking: U-World)’을 주제로 28일 포스텍에서 열린 이번 총장포럼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전 지구적 변화 경향을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포럼에서 각국 총장들은 유비쿼터스 기술 발전에 의해 전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 있어서의 ‘대학의 역할’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마쓰오 아이자와 도쿄공업대 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류역사상 유래없는 시간과 공간, 경계와 분야의 구분이 사라지는 지식기반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 변화를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원동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남표 KAIST 총장도 이날 KAIST의 발전구상안을 소개하면서 “대학이 산업화사회에서는 학문 연구와 함께 응용기술 개발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KAIST를 비롯한 국내 대학들의 개혁 추진이 국가 경제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모 포스텍 총장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대학들은 유기적인 국제협력으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민족과 국가를 초월한 범지구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사진= 포스텍이 개최한 ‘세계대학총장포럼’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