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캐릭터 `뿌까` 중남미 진출

국산 캐릭터 `뿌까` 중남미 진출

 순수 국산 캐릭터인 거룡반점의 외동딸 ‘뿌까’의 성공 신화는 계속된다. 뿌까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부즈(대표 김부경 http://www.vooz.co.kr)는 중남미 19개국과 뿌까의 상품화를 위한 계약을 하고 남미 전역으로 라이선싱 지역을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부즈 관계자는 “9월 현재 전 세계 100여 국가에서 뿌까가 2500여군에 이르는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남미 국가와 계약에 따라 뿌까의 진출 국가가 112개국가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1월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뿌까는 또한 TV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온라인 게임으로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뿌까는 먼저 TV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뿌까와 남자친구 가루가 주인공인 7분 78부작의 ‘뿌까 퍼니러브스토리’가 완성돼 일본·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80개국에 팔렸다. 이미 영국과 일본은 8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최근 방영에 들어갔다. 뿌까 퍼니러브스토리는 500만달러를 투자한 제틱스와 부즈가 공동 제작하고 외주제작사로 캐나다 스튜디오인 스튜디오B가 참여했다. 전 세계 배급은 브에나비스타가 맡아 프로모션과 판매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특히 뿌까는 캐릭터로서는 드물게 실사 드라마의 영역에도 도전한다. MBC와 중국 후난TV가 공동 제작하는 장나라 주연의 드라마 ‘굿모닝 상하이’를 통해서도 부가수익 창출에 나선다. 여기서는 뿌까 애니메이션이 드라마의 앞뒤에 에피소드로 붙는 방식으로 방영된다. 또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소품으로 뿌까 캐릭터 상품이 사용된다. 오는 12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내년 1월 MBC에서 방영함으로써 양국 소비자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