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006 이모저모

이번 TGS에서 최대 규모로 부스를 차린 소니가 또 다시 150명에 달하는 부스걸로 관람객들을 맞이해 눈길. 행사장 입구에서 일렬로 관람객을 맞이한 150명의 부스걸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위협을 느낄 정도.

PS3의 다양한 게임 타이틀 시연과 PSP와 PS2 그리고 행사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등은 ‘과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전시장 중앙 홀을 사이에 두고 각각 부스를 차린 소니와 MS가 전시기간 내내 보이지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소니가 PS3의 가격인하를 발표하자 MS는 고해상도의 1080p를 선보이고 소니의 대형 스크린에 대응 별도로 일부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는 체험관을 준비하는 등 서로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인하를 발표한 소니측의 판정승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한국 업체로선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마련한 싸이칸엔터테인먼트가 과거 이 회사의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그라비티를 인수한 소프트뱅크 바로 옆에 위치해 행사 기간 내내 신경전이 치열.

특히 소프트뱅크가 자회사인 겅호온라인의 콘텐츠를 전혀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서로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한국 공동관에 참가한 토탈에이플러스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게임 판넬과 광고판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최근 ‘바다이야기’사태로 아케이드 시장이 어렵자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TGS에 참가한 것.

주로 아케이드 게임에 들어가는 판넬과 게임기 부속을 만드는 이 업체를 두고 일부 관계자들은 “‘바다이야기’를 피해 ‘바다를 건너온 이야기’”라며 “국내 사정이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이라고 아케이드 시장에 미래에 대한 걱정했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