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스큐브는 모바일 RPG시장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늘 웰 메이드 게임을 지향했으며 나오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모았다. ‘어둠의 전설’이 그랬고, ‘킹덤언더파이어-네메시스’가 그랬다. 그 중에서 ‘북천항해기’는 본격 항해 RPG로 많은 모바일 RPG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 작품이 시리즈물로 기획된 지 1년 만에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유저들 찾아왔다.
‘북천항해기2’의 강점은 탄탄한 스토리에 있다. 이 작품은 15세기에 영국과 스페인 젊은이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 두 편(레오나드 편윈프레드 편)이 각각 다른 타이틀인 양 얽혀 있어 마치 두 작품을 플레이하는 듯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해상전의 업그레이드도 눈에 띈다. 섬멸한 적에 따라 만나는 상대가 바뀌는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전투 방식을 구연한 것이다. 때문에 유저들은 바다 위에서의 갖가지 전투의 묘미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또 아프리카와 신대륙을 추가해 총 62개에 달하는 항구에서의 교역을 통해 거대한 부를 얻을 수 있는 재미도 있다. 특히 요청, 뇌물 그리고 공격의 방법으로 맺을 수 있는 독점 계약은 유저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전개가 가능하도록 짜여져 있다.
총 180명의 NPC도 ‘북천항해기2’만의 특징이다. 다양한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만날 수 있는 180명의 NPC는 대화 진행의 단조로움을 차단하기 위해 세심히 배려해 놓은 장치라 할 수 있다. 이 중 동료 NPC를 고용할 수 있는데 각 대륙에 총 57명이 시나리오별로 등장한다.
유저들은 이들과 함께 힘을 합쳐 나가며 뱃사람 특유의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총 20종의 함선 정보들은 각기 고유의 특성이 부여되었으며 업그레이드에 대한 폭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기존 ‘북천항해기’와 비교해 많은 발전을 이룬 ‘북천항해기2’는 올 가을 대작 RPG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줄 기대작임에 틀림없다. KTF 전문 퍼블리셔인 위즈커뮤니케이션과의 첫 번째 공동 작업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운로드 경로 : 605 누르고 멀티팩 > 1.북천항해기2- 어디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나.
▲ 한 마디로 해양 RPG가 네트워크적 요소를 사용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최고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 스케일·스토리·그래픽·프로그램 등 모든 면에서 최고점을 지향했다. 또 무역과 전투의 재미를 조화롭게 배치하고 싶었다. 복잡하지만 유저들은 정말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그런 대작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 내세우고 싶은 특장점은.
▲ 우리 게임을 해 본 테스터들의 의견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마치 2개의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또 인물에 대한 스토리 및 그래픽상의 세밀한 묘사도 놀랍다는 칭찬을 들었다. 지오스큐브의 강점인 거대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화려한 그래픽이 ‘북천항해기2’만의 특장점이다.
- 2배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는.
▲ 무역의 재미를 만끽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천항해기2’는 이러한 면에서 최대한 자유도를 높였으며 정형화 된 틀을 부쉈다. 먼저 한 곳에서만 돈을 벌어 플레이가 싱거워 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또한 플레이어의 성격에 따라 독점 계약을 강제로 맺을 수도 있고 협상으로 맺을 수도 있다. NPC의 활약도 자유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일반적인 계약을 통해서 고용할 수 있는 동료 NPC와 이벤트 및 프리 퀘스트 등으로 합류하는 동료NPC를 나누어 설정한 것이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 이제 ‘북천항해기’는 모바일 RPG를 좋아하는 팬들과 한 배를 탔다. 시리즈 물로 정착되는 계기를 이번 2편이 만들어 줬으면 한다. 이런 성공을 기반으로 이 후 ‘북천항해기’는 네트워크 요소를 넣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무역 또는 전투의 재미가 배가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이 작품은 교역을 통한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돈을 모으기 위해선 우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초반에는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작하는 마을에서부터 교역을 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정도의 퀘스트를 실행했다면 적재량을 업그레이드 시켜 물품을 사면된다. 제일 저렴한 배인 소보급함 을 구입해 한계 적재량을 늘린 후 교역량을 불려가는 것도 중요하다. 신대륙을 활용하는 것도 돈을 모으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자금이 약 30~40만 정도가 될 경우 배를 제대로 갖추어 놓고 신대륙으로 떠나보자.
신대륙에는 이윤을 크게 남길 수 있는 물건들로 가득하다. 많은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법. 신대륙에는 위험 요소가 많으니 한 시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투의 승리를 위해선 먼저 램 공격을 활용해 보자. 무역에 따른 이득으로 돈은 많은데 레벨이 부족해 업그레이드 못했을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램 공격,
즉 돌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인력 배치로 전투에서 승리를 일궈낼 수도 있다. 이 작품에서는 인력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투력이 달라진다. 때문에 인력들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웰메이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북천항해기 2를 개발한 지오스큐브의 고평석 사장이 입버릇 처럼 하는 얘기다. 그저 그런 대박게임을 만들기 보다는 대작 RPG를 퀄리티 있게 제작하는 그런 회사로 남고 싶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오스큐브의 포부를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이 바로 ‘북천항해기’다. ‘북천항해기’는 최초 본격 항해 RPG로 지오스큐브의 명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유저들에게 그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북천항해기 2’도 전작의 명성에 걸맞는 대작으로 완성됐다. 방대한 맵과 스토리는 물론 전작과의 차별화를 위한 갖가지 장치들이 실험적이면서도 유저들의 눈 높이를 정확히 읽어냈다는 평이다. 특히 두 편의 스토리가 공존하기 때문에 유저는 같은 상황에서 다른 조건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유저들은 2가지 작품을 함께 즐기고 있다는 흥미진진한 착각 속에 빠져들 것이다.
역사적 배경을 그대로 사용한 점도 전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었다. 여기에 섬세한 밸런스와 교역시스템. 교역 품에도 등급이 있으며 독점 계약으로만 구할 수 있는 재화 등이 등장해 유저들에게 역사적 배경을 배우는 기회와 경영시뮬레이션 요소를 즐기는 재미도 제공한다.‘북천항해기2’는 전작과 크게 달라졌다. 바다가 더욱 방대해 진 것이다. 특히 해양RPG ‘북천항해기1’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전작보다 훨씬 더 넓은 바다를 항해할 수 있고 다양한 무역을 해 볼 수 있는 2편은 감동 그 자체다.
두 배 이상 커진 신대륙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워 주고 있는 수많은 NPC들과의 다양한 이벤트도 ‘북천항해기2’의 백미다. 또 지오스큐브만의 탄탄해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인공이 두 명으로 늘어나 하나의 게임에서 두 가지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큰 세상(온라인)에 질려 작은 세상(모바일)의 바다를 항해하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북천항해기2’를 권한다.
<양순호>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