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온라인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 8월 일본 진출 사상 최대 월 매출을 달성하며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본 현지법인인 엔씨재팬이 지난 8월 약 4억3000만엔(한화 약 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설립 5년 만에 역대 최고 월매출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씨재팬이 ‘리니지’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2002년 평균 월 매출액의 무려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엔씨재팬의 이같은 성과는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분야와 함께 가장 급성장을 거듭하는 분야로 알려진 온라인게임 분야 성장률을 상회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2006년 일본 게임백서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시장은 2003년 113%를 정점으로 2004년 68.7%, 2005년 3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엔씨재팬은 2003년 113%, 2004년 118%, 2005년 48%의 초고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엔씨재팬은 여세를 몰아 올해 매출액 44억엔 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작년 대비 약 40%, 2002년 대비 약 1000% 성장하는 것이다. 엔씨재팬 전략기획 총괄 이시이 카츠야 부사장은 “지난 6월 서비스 2주년을 맞은 ‘리니지2’가 동종 게임의 2배에 달하는 월 정액요금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동접 증가 추세를 보이며 ‘명품MMO’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 주 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