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알비전(대표 이영민 http://www.ar-vision.com)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대표적인 방송장비 및 소프트웨어(SW) 전문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연구원 출신인 이영민 사장을 주축으로 SW와 HW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최정예 연구 인력으로 구성,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계 수준의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이하 AR)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방송, 국방 및 환경 분야의 고성능 솔루션과 장비를 개발, 국내 관련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AR 기술은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앞선 개념으로, 실세계 환경에 문자와 그래픽과 같은 부가 정보를 합성해 보여줌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향상된 현실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생방송용 가상광고시스템 ‘AR-캐스트’, 가상이미지편집시스템 ‘AR-에디터’등을 들 수 있다. AR-캐스트는 라이브 비디오 신호의 이미지를 카메라에 부착된 센서로부터 틸트, 준, 포커스 등의 정보를 수신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추적하고, 추적 영상 및 그래픽 장비로부터 생성된 이미지를 합성해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장비는 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방송 영상에 가상의 이미지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삽입, 시청자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켜준다. 2002년, 2006년 월드컵 축구경기 당시 운동장에 양국 국기가 운동장 잔디밭에 펼쳐진 것이나, 프리킥 지점과 골문과의 거리를 화살표를 통해 운동장에 표시할 수 있었던 것도 에이알비전의 기술력이 한 몫 했다. 이 제품은 2003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기술대상(세종대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촬영용 카메라로 촬영한 실사 영상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CG를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시스템인 실사·CG 합성용 HD 시스템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AR-에디터는 방송매체 및 영상물에 화면상 가상의 광고 공간을 설정한 후 트랙킹(Tracking)기술을 활용해 기업로고, 상품을 삽입할 수 있는 첨단 광고 제작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일종의 가상 광고 제작 시스템인 셈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이미 제작이 완료된 드라마나 영화 등에도 해당 기업이나 제품 홍보가 가능하다.
에이알비전은 최근 수질이나 대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무선 단말기 및 실시간 모니터링 SW 개발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영민 사장은 “앞으로 IPTV, DMB, UCC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B2B, B2C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당분간 방송시장과 시뮬레이터 장비 시장이 확산될 때까지 국방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