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0인치 풀HD PDP 모듈 개발

 LG전자가 풀HD 50인치 PDP 모듈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71인치와 60인치에 이어 50인치 FHD PDP 모듈을 확보, LCD에 비해 열세로 지적됐던 해상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디스플레이 화질 경쟁을 예고했다.

 LG전자는 약 30억원을 투입, 1년여의 개발 끝에 50인치 FHD(1920×1080) PDP 모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PDP 특성상 해상도 증가에 따른 밝기 및 수율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독자 기술인 고효율 기술 및 신공법을 적용,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50인치 FHD 모듈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밝기인 1000 칸델라(cd/㎡)를 구현했고 명암비 또한 3000 대 1 이상 구현이 가능하다.

 FHD는 200만 화소의 해상도로 기존 100만 화소의 HD급(1366×768) 대비 2배, SD급(표준 화질) 대비 6배 이상 화질이 뛰어나다. 하지만 FHD 모듈은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기술 구현이 어렵고 개발 비용도 늘어난다.

 LG전자 유은호 상무(PDP연구소장)는 “ 50인치 FHD 모듈은 PDP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FHD PDP 시장이 본격화되면 대형 DTV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06을 통해 50인치 FHD PDP 모듈을 공개하고 내년 하반기 이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