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국내 연구개발 정보 한눈에 본다

KISTI가 개발한 R&D 플랫폼으로 구현한 연구자 간 공저자 네트워크 화면.
KISTI가 개발한 R&D 플랫폼으로 구현한 연구자 간 공저자 네트워크 화면.

국내 R&D 관련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맨틱 웹 기술 기반의 R&D 서비스 플랫폼이 처음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양병태)은 과학기술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차세대 지능형 웹으로 불리는 시맨틱 웹 기술을 활용한 R&D 전주기 지원서비스 플랫폼 ‘온투프레임-K®’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맨틱 웹이란 컴퓨터가 정보의 의미를 이해하고 정보들 간의 논리적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첨단 웹이다.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연구동향과 최적의 협력 연구자 선정 그리고 지역별ㆍ연구 분야별 특색에 맞는 정책수립 등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기존의 정보검색이 특정 어구가 포함된 모든 정보를 단순 검색해 주는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정보간의 연관관계를 입체적으로 제시, R&D 동향분석과 연구기획, 협업연구자 선정 과정을 매우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구자가 ‘인공지능’ 이라는 주제와 ‘컴퓨터’라는 분야를 선택하면, 해당 분야에 대한 보고서, 논문, 특허, 통계, 지역적 특성 등에 관한 세분화된 R&D 동향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손쉽게 연구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또 공동 연구를 위한 전문가 탐색을 통해 상대방 공저자망과 인용망을 한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 상대 연구자와 협력관계에 있는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연구 성향, 연구 기여도 등의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 플랫폼은 ‘연구성과 맵’ 기능을 통해 해당 분야의 연구성과와 연구자가 지역적으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연구자, 연구기관, 논문 등 모든 연구 성과물에 대해 고유의 식별자(URI)를 부여해 검색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동일개체, 복수명칭, 복수개체, 동일명칭 문제를 해결했다.

박동인 국가과학기술종합정보시스템(NTIS) 사업단장은 “정보수집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지금의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새로운 획을 긋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