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용덕 엔비디아코리아 사장

[인터뷰]이용덕 엔비디아코리아 사장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실리 경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1일 엔비디아코리아 새 수장에 부임한 이용덕(41) 사장은 ‘화합과 융화’를 강조했다. 화합 속에 발전이 있다는 것. 외국계 기업이 자칫 빠질 수 있는 개인 문화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해가 된다는 주장.

 이 사장은 “순간 실적에 매달리는 것보다 조직 문화가 튼튼한 기업이 결국 성장을 이룩했다”며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직원 사기 진작 프로그램 등 건설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엔비디아코리아 사장 취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 그래픽 칩세트 분야 강자 엔비디아는 휴대폰·노트북PC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필요했다. 적임자를 물색하던 엔비디아 본사는 레저리티코리아· 브로드컴코리아 사장 등을 역임한 이 시장 경력에 주목했다.

 특히 그는 브로드컴 근무 당시 AP 액세스사업부 총괄 부사장을 역임해 글로벌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엔비디아에도 안성맞춤 인재였다. 이 사장은 “그래픽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엔비디아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10월은 이 사장에게 가장 바쁜 달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3주 일정으로 미국 본사에서 이뤄진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난 뒤 바로 4분기 국내 시장 영업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하기 때문. 취임 한달만에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호기를 만난 셈이다.

 이 시장은 “엔비디아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트렌드를 빠르게 쫓아 국내 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