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기술시험원(KTL)의 백수현 연구위원(60)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적합성평가이사회(CAB·Conformity Assesment Board) 이사로 선출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독일에서 열린 제80차 IEC 총회에서 백 연구위원이 처음으로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화 CAB 이사에 뽑혔다고 8일 밝혔다.
기표원은 이번 우리나라의 IEC 적합성평가 이사회 이사국 진출은 우리나라의 인증제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수출품인 전기전자·반도체·IT 제품 등의 전체 수출량 55%이상이 수출상대국으로부터 각종 인증(UL, CE 등)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CAB 이사국 진출은 국내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백수현 연구위원은 광운공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이래 지난 76년부터 30여년동안 줄곧 전기용품 안전인증기관인 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적합성평가업무에서만 종사해 온 국내인증분야의 대표 전문가다. 지난 85년부터 2002년까지 17년간은 전기전자기기인증위원회(IECEE) 한국대표로 활동했고, IEC의 적합성평가 인증제도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인물이다. 99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은 IEC 기술관리이사회(SMB) 이사를 역임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