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엘넷(KL-Net)의 경영혁신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물류 IT전문기업인 케이엘넷(대표 박정천)은 지난해 수립한 비전2020 전략하에 올들어 사명 변경,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또 자사의 서비스와 솔루션에 대한 국제적인 품질인증을 추진하고 차기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작업에도 한창이다. 특히 최근 40여억원의 소송 리스크가 일단락됨에 따라 불안정성이 해소된만큼 경영혁신을 통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서겠다는 목표.
박정천사장은 “올 상반기에 매출구조 안정화를 실현한데 이어 최근 조직개편으로 혁신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조직 효율화와 글로벌 경영 등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IT 전문기업이라는 비전2020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엘넷은 지난 4월 한국물류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바꿨으며 최근에는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1일부로 e비즈사업부를 전략사업부로 바꿨으며 기존 e비즈사업부에서 담당하던 로지스빌(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와 선적자동화 서비스는 전자물류사업부로 통합했다.
전략사업부의 경우 컨설팅 인력을 대폭 보강해 RFID, 무선통신기술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해외사업부장 등을 처음으로 사내공모로 선발했으며 업무성과와 경영실적을 관리할 수 있는 성과관리 전담자를 경영기획실에 배치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서비스와 솔루션의 국제품질 인증을 통해 글로벌 경영에도 바짝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말 DAS 국제인증원으로부터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다른 상품에 대해서도 주요 인증 획득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 EDI 요금체계 개편을 서두르는 등 조직·사업·문화 등 각 부문에서 혁신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케이엘넷은 올해 매출 23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