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PDP 500만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PDP 누적 출하량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01년 7월 PDP 양산을 시작한 삼성SDI는 2004년 10월 100만대를 시작으로 지난 해 6월 200만대, 11월 300만대, 올해 4월 400만대를 잇따라 돌파하고 5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삼성SDI가 양산 이후 5년 2개월 만에 누적 출하량 5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는 물론이고 한 장의 PDP 유리기판에서 한꺼번에 여러 장의 PDP 패널을 제조할 수 있는 다면취 공법을 차례로 적용, 제조 라인의 생산 능력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3년 1라인에 처음으로 2면취 공법을 적용한 이후 2003년 말 3면취(2라인), 2005년 초 4면취(3라인) 공정을 차례로 적용하는 등 전 생산라인을 다면취 공정으로 가동 중이다. 특히 삼성SDI는 지난 3월 3 라인을 기존 4면취에서 6면취로 전환했고 현재 건설 중인 4라인을 8면취로 설계, 향후 출하량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 300만대와 400만대, 500만대 돌파에 각각 5개월 가량 소요됐지만 6면취로 전환된 3 라인의 생산 효율 속도 등을 감안할 때 600만대 돌파 시점은 평균보다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