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 금융시스템이 대전 제1정부통합전산센터로 성공리에 이전됐다.
8일 정보통신부는 지난 5일부터 추석 연휴를 이용, 예금·보험·우편환·대체 시스템 등 총 259대의 전산장비(서버 86대, 디스크 26대 등) 이전을 완료하고 9일부터 정상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12월부터 총 22개월에 걸쳐 추진된 제1센터 구축 및 행정자치부 등 총 24개 정부 부처 정보시스템 이전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특히 이번 우체국 금융시스템 이전은 신한은행 등 타 금융기관과 달리 국민 편의를 위해 ‘무중단 서비스방식’으로 진행돼 새로운 기술적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임차식 제1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민간은행조차 3∼4일간 ATM·인터넷뱅킹·신용카드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중단한 채 전산장비를 이전할 정도로 금융시스템의 무중단 이전은 고난이도의 작업”이라며 “하지만 우체국 금융시스템은 공공성과 국민 편의 등을 고려, ‘무중단 이전방식’으로 전격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도의 전문성과 치밀한 사전 준비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게 임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번 이전 마무리로 연건평 960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제1센터는 이달부터 총 24개 부처와 제1센터 자체 전산장비 등 모두 4349대 국가 전산장비(서버 1922대, 스토리지 488대 등)에 대한 본격 통합 관리·운용에 들어간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