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플랜트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치인 20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월 말까지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20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사상 최대의 플랜트 수출 호황은 산유국들의 유전개발과 석유화학설비 등의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수주시장인 중동(81억달러·74%)뿐만 아니라 오일 메이저들의 해양 플랜트 수요 증가로 유럽(44억달러·689%), 미주(35억달러·534%)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별로도 해양유전(100억달러·173%), 석유화학(41억달러·50%), 발전 및 담수(21억달러·21%)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산자부는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가 세계 플랜트 시장의 호황에다 우리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1, 2년에 걸쳐 후속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만큼 중소기업들의 플랜트 기자재 수출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과장은 “9월 출범한 ‘플랜트 대·중소기업 벤더협력단’을 중심으로 중소형 플랜트 마케팅 지원단을 파견하겠다”며 “올해 수주 호황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기계산업 및 금융 등이 복합된 플랜트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중장기 플랜트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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